연초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게임 관련주가 연말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게임사들의 ‘신작 러시’에 따른 상승모멘텀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다만 게임종목에 투자할 때에는 신작 기대감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신작 출시 연기에 주가 부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업종을 대부분 포함한 KRX IT소프트웨어지수는 연초 대비 20.3%가량 하락한 1677.77(22일 기준)을 기록했다. 당초 게임업체들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개발에 난항을 겪으며 출시일정을 미뤘다. 이에 게임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다.
게임종목 주가도 대부분 연초 이후 하락했다. 지난 10월23일 기준 게임업종 중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넷마블(9조5914억원)의 경우 연초 대비 40.32% 떨어졌다.
이외에 ▲펄어비스(2조8019억원) 13.61% ▲NHN엔터테인먼트(9685억원) 28.16% ▲웹젠(5897억원) 56.62% ▲위메이드(4124억원) 53.15% ▲게임빌(4010억원) 34.27% ▲넥슨지티(2568억원) 46.42% ▲넷게임즈(2135억원) 32.83% 등도 평균 40%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네오위즈(2761억원)의 경우에는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5월과 비교했을 때 40%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다행스러운 건 일부 종목에서 반등의 기미가 포착됐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9조3241억원) 주가는 같은기간 4.82% 하락했지만 10월 들어 연고점을 기록하는 등 상승동력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리니지2M, 아이온템페스트 등 대형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된 영향이다.
또한 연초 부진했던 컴투스(1조8978억원)와 더블유게임즈(1조3166억원) 주가도 연초보다 각각 8.06%, 42.72% 올랐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소셜 카지노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가 올 3분기 1321억원의 매출액과 40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 높아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게임사들의 연이은 신작 출시 소식은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계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넷마블은 차기 기대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이하 블소레볼루션) 출시를 오는 12월6일로 확정지었다. 금융투자업계는 블소레볼루션의 초기 일매출을 2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흥행작인 리니지M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10월11일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블소레볼루션은 풀3D 그래픽을 적용했다”며 “리니지2레볼루션 이상의 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인 만큼 흥행에도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게임사들의 연이은 신작 출시 소식은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계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넷마블은 차기 기대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이하 블소레볼루션) 출시를 오는 12월6일로 확정지었다. 금융투자업계는 블소레볼루션의 초기 일매출을 2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흥행작인 리니지M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10월11일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블소레볼루션은 풀3D 그래픽을 적용했다”며 “리니지2레볼루션 이상의 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인 만큼 흥행에도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또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BTS WORLD’와 ‘세븐나이츠II’ 등도 넷마블 주가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일정을 확정지은 블소레볼루션을 비롯해 넷마블의 하반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이어졌다. 지난 6~7월간 53만7780주를 팔아치운 개인은 이후 두달만에 188만7169주를 사들였으며 10월 들어서도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들은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는 종목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꿈을 먹는 주식’이라는 제약·바이오 업종과 마찬가지로 게임업종 역시 실적보다는 신작 출시 및 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오는 4분기에 콘솔 기반 ‘검은사막’ 글로벌 출시를 앞뒀으며 지난 8월 말 대만에서 출시한 검은사막M도 내년 상반기 중 북미, 일본,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의 경우 오는 11월 유럽 출시를 앞둔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장르와 IP를 활용한 게임을 중점으로 매출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中 판호발급·장르 쏠림' 해결 과제
다만 게임업계 주가는 ‘중국 판호발급’과 ‘장르 쏠림 현상’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만큼 다소 변동성이 큰 편이다.
올 2분기부터 전면 중단된 중국 판호발급 문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에 웹젠과 위메이드 등 중국 기업의 IP를 임대하는 게임사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웹젠은 ‘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며 위메이드도 같은 시기에 열혈전기3D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중국 판호 발급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신작 출시일정 차질은 불가피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에 IP를 임대하는 기업들은 중국 시장 판호발급 리스크 확대로 인해 라이선스사업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리스크 해소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장르 쏠림 현상은 고성능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더욱 심화됐다. 기타 장르에 비해 사용자당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한 번 흥행하면 ‘충성 유저’가 생기기 때문에 업체들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출시될 신작 대부분도 RPG 장르에 집중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예고된 약 50개의 신작 에서 RPG나 MMORPG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특히 대형 게임사들이 RPG장르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며 앞다퉈 출시하고 있어 거의 ‘치킨게임’ 수준”이라면서도 “다양한 장르를 출시해야 게임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비용과 기간을 감안하면 RPG장르가 성적이 좋아 포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64호(2018년 10월31~11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