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20)는 지난달 4일 새벽 2시36분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크루즈 선착장 인근 길가에서 B씨(58·여)를 수십 차례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에게 30분 동안 얼굴과 머리를 무차별 폭행당한 B씨는 행인들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피를 흘리는 여성을 도로에 버려두고 달아났다가 다시 돌아와 여성이 숨졌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 3명이 이 모습을 보고 A씨를 제지했으나 A씨는 “내가 경찰이다”고 말하며 저항했다. 행인들은 도망가지 못하도록 A씨를 붙잡아 놓은 뒤 경찰에 신고해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B씨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다리 밑에서 혼자 살던 여성은 폐지를 주워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A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지만 검찰은 계획적인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며 거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낸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사람이 죽었을 때', '사람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같은 글을 검색하며 살인에 대한 호기심을 품었으며 술을 마시면 지인들을 폭행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사건에 관해서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기억나지 않으며 그곳을 왜 갔는지도 모르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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