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쇼박스

영화 <내부자들>로 대한민국 영화계에 족적을 남겼던 우민호 감독이 <마약왕>으로 돌아왔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1972년부터 1980년 봄까지의 독재를 배경으로 마약으로 찌든 대한민국을 담아냈다. 국내 최대 항구도시 부산을 거점으로 한 실제 마약 유통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해 현실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이미 <내부자들>이 개봉하던 시점부터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해 치밀한 사전조사와 자료 수집에 몰두했다.

격동의 시기는 충무로 흥행왕 송강호를 주축으로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이희준, 조우진 등 매력적인 배우진이 재현한다.


지난해 영화 <택시운전사로>로 12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는 <마약왕>에서 완전히 다른 연기로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준다. 부산의 하급 밀수업자에서 아시아 최대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이두삼’ 역을 연기한다. 가정을 살뜰히 돌보는 가장이자 권력을 거머쥔 마약왕의 야누스적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 후반 30분가량 몰아치는 그의 연기는 강한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스크린, 브라운관,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출구없는 매력을 선보인 배우 조정석은 이두삼(송강호 분)을 쫓는 열혈검사 ‘김인구’로 분했다. 김인구는 이두삼을 쫓는 검사이자 관찰자 입장으로 그를 맴돈다. 2013년 영화 <관상>에 이어 다시 한번 송강호와 만난 조정석은 동지가 아닌 적으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과 할리우드를 누비는 배두나는 영화 <괴물> 이후 12년 만에 송강호와 재회했다. 배두나는 4개 국어에 능통한 로비스트 ‘김정아’ 역으로 분해 이두삼을 마약왕의 자리로 이끄는 인물을 연기한다.


드라마 <미생>과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선과 악을 넘나들었던 김대명은 이두삼의 사촌동생 ‘이두환’을 통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영화 <더 킹>에서 정우성을 잡는 검사로 존재감을 알렸던 김소진은 이두삼의 아내 ‘성숙경’ 역을 맡았다.

배우 이희준은 밀수업자 ‘최진필’로 분해 극을 이끈다. 이희준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최진필의 뒷 이야기까지 덧대 캐릭터 디테일을 살렸다. 영화 <내부자들>의 씬스틸러 조우진은 이두삼을 일본으로 이끄는 성강파 보스 ‘조성강’ 역으로 색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혼란의 시대, 백색가루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왕의 이야기는 올해 범죄영화의 새로운 족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일은 오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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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송강호 분)은 우연히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능적으로 눈을 뜬다. 뛰어난 눈썰미와 손재주로 마약업을 장악한 이두삼은 로비스트 김정아(배두나 분)와 만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70호(2018년 12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