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국현 8단이 중국 커제 9단에 5집반을 패하면서 눈앞에서 세계대회 우승컵을 놓쳤다.
안국현 8단이 5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최종 3국에서 커제 9단에 역전패를 당했다.
두 기사 모두 백(白) 바둑을 쥐었을 때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안국현 8단이 흑번, 커제 9단이 백번으로 3국이 진행됬다. 앞선 결승 1·2국에서는 백을 쥔 쪽이 각각 쾌승을 거뒀다. 올해 성적을 놓고 봤을 때도 안국현 8단은 83.3%(본선 대국 이상), 커제 9단은 81.1%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안국현은 중반 초입까지 좋은 흐름을 보였다. 좌상 접전에서 만족스러운 절충을 이끌었고 하변으로 옮겨지며 개시 2시간, 60수를 지나면서 형세를 끌어당겨 왔다.
하지만 하변에서 집으로 손해를 입은 장면부터 추격당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 후 커제가 집으로 버티면서 보강을 생략한 대마에 대한 공격으로 승기를 잡기도 했으나 후속 공격을 그르쳤고, 마지막 형세불명의 치열했던 패승부도 판단착오가 겹치며 무위로 돌아갔다. 마지막 실수가 결정적인 패인이 되면서 약 5시간38분 만에 커제 9단이 최종 승자가 됐다.
안국현 8단은 입단 9년 만에 첫 세계대회 우승을 거둠과 동시에 2014년 김지석이 우승을 거둔 이후 4년 만에 한국이 삼성화재배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지만, 눈 앞에서 아쉽게 무너졌다. 안국현 8단은 이 대회를 끝으로 공익근무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반면, 커제 9단은 2015년과 2016년 대회 2연속 우승에 이어 세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을 들어 올리며 세계 최강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1996년 창설 이래 23번째 대회인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이 중 우승자가 3억원을, 준우승자가 1억원을 가져간다. 이날까지 역대 우승자 출신으로는 한국 12회, 중국 9회, 일본 2회다.
1996년 창설 이래 23번째 대회인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이 중 우승자가 3억원을, 준우승자가 1억원을 가져간다. 이날까지 역대 우승자 출신으로는 한국 12회, 중국 9회, 일본 2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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