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이라 여겨지는 치킨 시장, 그래도 생존하는 브랜드는 있다. 치킨에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결합해 객단가를 높이는 <치킨플러스>가 하나의 예다.
◆ 레드오션의 이면, ‘고객 이동 가능성’
경쟁이 치열한 시장을 일컫는 레드오션, 어느 분야에서건 레드오션 아이템으로 평가되면 사업 전개를 망설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골 고객의 충성도가 다소 희미할 수 있다. 
/ 월간외식경영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언제든 더 나은 상품이 출시된다면 고객은 그에 따라 이동한다는 의미. <치킨플러스>는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치킨은 수요가 꾸준한데다 재주문율도 높은 아이템인 만큼 공급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관점에서 론칭한 것이다. 치킨의 가성비를 높이고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상품성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 

치킨 가격은 1만2000원~1만4000원대로 책정하고, 피자나 떡볶이를 함께 주문할 경우 단품보다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추가 주문율을 높였다. 타 브랜드에선 치킨 1마리 가격인 2만원 미만으로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현재 <치킨플러스>는 신메뉴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 약한 상권 개발해 가맹점 이익을 더하다
메뉴 구성의 이점과 함께 경영 방식에서도 본사 이익보다는 가맹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맹점의 안정화가 브랜드의 장기 생존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서다. 매장 입지를 택하는 방식에도 <치킨플러스>만의 방식이 있다는 게 유민호 대표의 설명.
“어떤 상권에서 오픈을 원하는 분이 계시면 본사 측에서는 가장 먼저 그 지역에서 보증금과 권리금이 가장 낮은 매장부터 찾아봅니다. 일반적으로는 ‘장사가 안 되는 자리가 분명한데 왜 찾느냐’라고 생각할 테지만 그게 저희의 전략입니다”라고 말했다. 다소 약한 상권이라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돼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기회라는 것. 기존 치킨 브랜드에선 꺼리던 자리에 입점해 새롭게 상권을 형성한다는 의미다. “이렇다 할 외식 매장이 없던 자리에서 새로 시작하는 셈이지요. 외부 상권에 의지하던 치킨 고객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거든요”라고 덧붙이는 유 대표다.

◆ 주 6일 배송, 지사장 시스템 운영
대기업 물류센터와 협업해 주 6일 닭고기 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매일 배송 시스템으로 재고 관리의 복잡함을 해소하고 신선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


3~5일간 이뤄지는 창업 교육도 꼼꼼하게 구성된 편이다. 1일 차엔 마케팅, 법무, 서비스 등 이론 교육을 5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하고 둘째 날엔 조리 실습이 이뤄진다. 이후 실제 운영하는 가맹점에 방문해 현장실습을 하게 되는데 치킨전문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면 1일간, 첫 창업이라면 3일 동안 현장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원할 경우엔 재교육도 가능하다.

또한 지역별로 지사장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사장은 해당 지역에서 상위 매출 지점, 우수 가맹점 등으로 뽑힌 경영주로, 지역 내 신규 창업자의 오픈과 관리를 밀접하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치킨플러스>는 2018년부터 해외에도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2019년 1월 기준, 말레이시아에 4개점이 운영 중이고 미얀마와도 MOU를 체결한 상태. 앞으로도 베트남, 중국, 브루나이 등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2020년까지 800호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