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가대표 은퇴의사를 밝혔다. /사진=구자철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안컵이 끝나고 지난 며칠간 지금까지 달려왔던 11년의 세월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구자철은 “2008년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던 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 후 느꼈던 상실감과 좌절 그리고 다짐,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득점왕과 독일 진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과 2014·2018 월드컵이 생각난다”고 적었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의미라 자랑스러웠다”며 “그렇기 때문에 크나큰 책임감과 부담감도 따랐다”고 털어놨다.
구자철은 “그 생활을 더 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맞이한 이 순간에서야 지난 11년을 되돌아 볼 여유가 생겼다”며 “성원해주신 국민들과 축구 팬, 선후배 동료 그리고 내가 부상당하지 않길 바라며 집에서 잠도 못 잤을 아내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좋은 기억과 특별한 경험이 많았던 만큼 힘들고 괴로운 시간도 함께 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구자철은 “목표를 정하고 꿈을 향해 최선을 다했다”며 “대표팀 유니폼은 내려놓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독일에서 노력하고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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