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실업자는 3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000명(0.5%) 증가했다. 이는 2000년 교육별 실업자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4년제 졸업자 가운데 남성 실업자는 전년대비 7000명(3.7%) 증가한 20만4000명으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같은 기간 6000명(4.1%) 감소한 13만2000명을 기록했다.


전문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하면 고학력 실업자 폭이 50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전문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함 대졸이상 실업자는 49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명 많은 규모다.

대학을 졸업했으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6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 0.6%보다 5배나 높은 수준이다.

통계에서 말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 가사, 연로, 심신장애, 취업준비, 구직포기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상태를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대졸 실업자 및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배경에 대해 학력 수준은 높아졌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현실과의 괴리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기준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해 스스로 실업자가 된 경우가 전체 이직경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같은 해 8월 기준 그냥 쉬었다는 비경제활동인구 4명 중 1명은 일자리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면서 대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3년 만에 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