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평생학습 축제. / 사진=광명시 제공
평생학습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 도시를 선언했던 광명시가 11일 국내 평생학습 사업을 펼쳐 온지 벌써 20년이 됐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인구 33만 명의 대표적 서울의 위성도시에서 탈피해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갖는 일에 고심해왔다. 이에 1999년 3월9일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며 지역사회의 ‘재구조화’를 꾀했다.
광명시와 시민들은 평생학습도시 선언에 이어 곧바로 ‘평생학습센터’를 개관하고 관내 거의 대부분 시설단체가 참여하는 사회관계망을 조성했다. 2년 뒤인 2001년 9월 학습도시 조성사업을 국가 정책으로 도입한 정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광명시를 평생학습도시로 지정했다.
광명시 평생학습의 특징은 지역 내 모든 시설의 교육 기관화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강한 사회관계망 구축, 주민 스스로 교육과정·내용을 결정하는 시민주도 협의체 운영체계다.
2015년부터는 학습장소와 운영형태, 학습내용, 대상을 정하지 않고 구성원 누구나 어느 장소에서 원하는 교육을 하고 받을 수 있는 ‘느슨한 학교’를 운영 중이다. 민선 7기 들어서는 전국 처음으로 ‘장애인평생학습센터’까지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광명시는 2017년 1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개막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8월 ‘느슨한 학교’로 유네스코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 받는 등 평생학습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수상 실적을 쌓아왔다.
광명시의 평생학습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두 3단계의 과정을 거쳤다. 1단계는 평생학습도시 선포가 있던 1999년부터 2010년까지로 시민 스스로 학습모형기반의 기틀을 닦던 시기였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평생학습 확산 시기인 2단계로 민·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평생학습을 각 마을로 확산하고 그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3단계는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변화 중이다. 시는 평생학습 사업이 ‘학습’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학습형 일자리가 연계 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의 평생학습체계는 실질적인 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정부보다 앞서 시민 주도로 시작한 ‘내 고장 배움터화’의 결과”라며 “기존 평생학습 사업을 재분석해 신규 사업을 개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여 광명을 교육과 경제, 주거 분야에서 자립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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