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수면장애 케이스가 늘면서 수면산업 '슬리포믹스' 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수면 관련산업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가 성장하고 있다.
불면증,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7년 56만855명으로 2013년 42만5077명에 비해 31.9% 증가했다.

수면시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중 가장 짧다. 2016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41분으로 조사 대상 18개국 중 꼴찌였다. OECD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22분으로 우리보다 40분 길었다.


불면증과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숙면 또는 양질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먼저 대학병원이 수면검사·치료 상품을 내놨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lo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수면다원검사실’을 지난 2월 열었다. 수면질환 관련 검사를 받으면 보험도 적용돼 환자수가 꾸준히 늘어 개소 한달 만에 4월 말까지 예약 마감됐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증·코골이·기면증·불면증·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를 진단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퇴근 후 내원해 실제로 잠을 자면서 수면 중 동반된 여러 문제점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내과‧가정의학과‧신경과 등 여러 진료과와 협진해 양압기 처방,구강 내 장치, 양악 교정술, 체중감량 등으로 환자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관계자는 “밤에 푹 쉬지 못하면 낮에 장시간 두통, 피로감을 느끼고 치료 없이 방치되면 뇌질환·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며 “수면다원검사 과정에서 나오는 환자의 뇌파안전도·심전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기록해 수면상태를 평가한 뒤 환자에게 치료법을 제공하므로 개선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도 슬리포노믹스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바이오기업 휴온스는 아주대학교와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 소재 ‘HU-054’의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HU-054는 ‘입면 시간의 단축과 수면 시간의 연장 효능’을 보이는 천연물이다.

휴온스는 이번 기술 이전 협약을 통해 HU-054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수면산업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국내, 해외 특허 출원을 했고 성장잠재력과 기술가치가 크다”며 “기존 수면제와는 다르게 작용해 수면 개선 효과를 보이는 만큼 연구에 매진해 빨리 상품을 내 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규모는 현재 3조원으로 2016년 2조원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