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려진 시간' 스틸컷. /사진=(주)쇼박스

영화 '가려진 시간'이 25일 오전 11시50분부터 슈퍼액션에서 방영 중이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이 영화는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며칠 만에 어른이 돼 나타난 '성민'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소녀 '수린'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강동원(성민 역)과 신은수(수린 역)가 주연으로 활약했다.

극중 수린은 엄마를 잃은 후 새 아빠와 함께 화노도로 이사를 온다.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홀로 지내던 수린에게 다가간 성민. 두 사람은 둘만의 암호로, 둘만의 공간에서, 둘만 아는 추억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러 산으로 떠난 아이들이 모두 실종된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이 성민이라는 남자가 수린 앞에 나타난다. 멈춰진 시간에 갇혀 어른이 됐다는 성민. 수린만이 성민을 믿어주는 가운데 경찰과 마을 사람들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성민은 쫓기는 상황에 이른다.

극중 소년을 연기한 배우 강동원은 홀로 어른이 된 인물의 미묘한 특징과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가려진 시간’을 지나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을 때의 낯섦과 두려움, 그리고 자신을 믿어주고 보살펴주는 수린을 통해 조금씩 웃음을 되찾는 치유의 과정, 용의자로 의심받고 쫓기는 위태로운 심경까지, 강동원은 순간마다 변화하는 성민의 다양한 감정과 심리를 소년 같은 눈망울과 표정으로 담아내며 인물에 대한 공감대와 감정이입의 폭을 넓힌다. 
엄태화 감독은 "성인이면서도 아이의 느낌을 가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가 강동원이었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