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가 안구건조증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제약사들이 앞으로 거대 시장으로 부상할 안구건조증치료제 분야에서 틈새시장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 품목도입, 공동개발 등 각종 방법을 활용해 시장 개척에 나서는 모양새다.다국적제약사 제품이 많지 않은 안구건조증치료제시장은 국내사들에게는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의 땅’이다. 현재 안구건조증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제품은 엘러간의 ‘레스타시스’와 샤이어의 ‘자이드라’, 산텐의 ‘디쿠아스’ 세 종류밖에 없다.
최근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안구건조증환자와 관련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구건조증치료제 개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안구건조증환자는 3억명에 달하며 시장규모는 연간 5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시장도 유망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 ‘눈물계통의 장애’(안구건조증)환자는 2014년 102만명, 2015년 105만명, 2016년 107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에서만 약 1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상태가 된다.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사들은 품목도입, 오픈이노베이션, 자체개발 등 저마다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미약품은 품목도입을 통해 글로벌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히는 ‘외형성장’을 가속화한다. 품목도입은 공동판매계약을 통해 타사 제품을 판매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일부터 한국산텐제약의 안구건조증치료제 ‘디쿠아스’, ‘디쿠아스-에스’ 두 종류를 국내종합병원 및 병·의원 등 대상으로 영업마케팅을 시작했다. 두제품은 지난해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제품으로 큰 폭의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웅제약과 유유제약 등은 자체개발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자기업 한올바이오파마와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HL036’의 미국 임상3상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10일 밝혔다. HL03은 안구염증 유발 인자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갖고 있다. 유유제약은 펩타이드 기반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승부수를 걸었다.
유유제약은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YY-101’의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준비 중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YY-101의 주성분인 ‘콜라겐 타입 펩타이드’는 연골 세포 유래 세포 외기질에서 분리된 물질로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안구건조증 증상완화에만 초점을 맞춘 치료제만 있어서 소비자 입장들의 선택폭이 좁았다”며 “앞으로도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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