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순위. /그래픽=채성오 기자
미소녀 기반의 육성형 장르가 물 밀 듯이 쏟아지고 있다. 마니아의 전유물로 치부했던 ‘미소녀’ 문화가 ‘주류’까진 아니라도 일정 수준 대중성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1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2위까지 상승한 것도 놀랍지 않은 이유다.흔히들 일본의 오타쿠 문화로 여겨진 미소녀·미소년 게임류는 빠르게 국내 서브컬처시장에 유입됐다.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표현한 ‘오덕’도 과거보다 부정적 이미지가 희석돼 최근에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마니아’ 정도의 뜻으로 쓰인다.
2016년부터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는 관련 장르게임이 흥행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여신의 키스’,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붕괴 3rd’가 ‘미소녀+메카닉’ 장르로 시장을 공략했다면 ‘섬란카구라: 시노비 마스터’와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경우 수집, 전투, 육성의 비중을 높인 타이틀로 분류된다.
특히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18세 이상 이용가 판정을 받은 게임과 달리 애니메이션 컷신을 통해 일러스트를 부각시키면서도 인게임 플레이 화면에서는 귀여운 모에화(보통의 의인화와 달리 특정 대상을 소년 및 소녀의 모습으로 묘사하는 것)를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서도 관련 장르의 인기는 입증됐다. 부산 벡스코 야외전시장에 꾸려진 ‘붕괴 3rd’ 등의 부스에서는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러스트의 완성도’에 따라 비즈니스모델(BM)을 통한 수익 창출이 다변화된다는 점에서 국내외 퍼블리셔도 관련 장르에 눈을 돌리고 있다.
출시 효과 등을 통해 반등에 성공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최근 미호요가 ‘붕괴 3rd’의 3.0버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한 상황에서 일본 원작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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