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교. 사바하. 영화 사바하. 외유내강. 대종교 측이 영화 ‘사바하’ 제작사 외유내강을 형사 고소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대종교 측이 영화 ‘사바하’ 제작사 외유내강을 형사 고소했다.
대종교 측은 9일 총전교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추가로 제기될 유족들의 민·형사 소송과는 별도로 오늘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대종교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화 사바하 제작사가) 독립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홍암 나철의 사진을 무단 도용하고 폄훼할 정도로 무시했고, 이미 개봉관에서 230여만명과 TV로 수십만명 이상이 관람했다"며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100주년의 역사적 시점에서 해당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제작사의 주장은 사실상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에서 '풍사(風砂) 김제석' 사진을 독립운동가 홍암 나철의 사진에 얼굴만 바꿔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극 중에서 김제석이 사이비 교주로 나와 파장은 더욱 컸다. 

독립운동가인 홍암 나철은 1900년대 단군숭배를 기본으로 하는 민족종교인 대종교를 창시했다. 그는 1907년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살해하려다 발각돼 유배형을 받았다가 고종의 특사로 사면됐다.

‘사바하’ 제작사는 나철 사진에 배우 정동환이 연기한 사이비 교주 얼굴을 합성해 사용한 것에 관해 “명백한 실수”라고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대종교 측은 “해당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들은 사실상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명백한 형법 제308조 사자 명예훼손죄로 판단된다”며 “작금의 사태를 엄중히 판단해 제작사에 침통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