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영역에서도 '넘사벽'의 존재가 된 리오넬 메시(오른쪽).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가 ‘강적’ 리버풀을 맞아 대승을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오랜 기간 무득점에 그쳤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가운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완승을 진두지휘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3-0으로 대파했다. 안방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낸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만큼이나 원정팀에게 어려운 안필드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그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다소 큰 득점 차이 등을 고려했을 때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경기인 만큼 치열한 명승부가 예고됐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두 팀의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다. 특히 메시는 이 날 두 차례의 유효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차원이 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 37분에 나온 메시의 득점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골문에서 약 27m 가량 떨어진 먼 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메시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메시의 발을 떠난 볼은 환상적인 궤적과 속도로 골문 왼쪽 상단에 정확히 꽂히면서 리버풀이 자랑하는 알리송 베커도 전혀 손 쓸 수 없었다. 

‘적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막는 것이 불가능한 프리킥이었다. 메시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선수다”며 메시의 프리킥과 실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번 시즌 47경기 동안 무려 48골을 기록 중인 메시는 프리킥으로만 8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중 앙헬 디 마리아의 4골이 메시의 프리킥 기록에 가장 근접한 수치일 정도로 압도적인 결과물을 내고 있다. 


683경기 동안 600골 23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더 이상 수식어가 부족할 정도의 위대한 선수다. 프리킥까지 범접할 수 없는 본인의 영역으로 만든 ‘축구의 신’은 이제 소속팀과 함께 전무후무 ‘3회 트레블(3관왕)’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