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대표가 픽코마 이야기 2019 현장에서 성과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재팬
카카오재팬의 만화플랫폼 ‘픽코마’(piccoma)가 일본에서 고속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카카오에 따르면 2016년 4월 서비스를 개시한 픽코마는 지난해 성장폭을 크게 넓혔다. 전년 대비 방문자수와 매출이 각각 2.2배와 2.7배 늘었고 올 1분기 매출도 같은 기간 173% 신장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iOS와 구글플레이 만화앱 통합 다운로드 1위에 올랐고 앱스토어 ‘BEST OF 2018’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선정됐다. 앱에 별도 광고를 붙이지 않고 이용자 콘텐츠 유료결제 등으로만 거둔 성과다.


카카오재팬은 관련 성과와 출시 3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출판사 및 작가들을 초청한 파트너스데이 ‘픽코마 이야기 2019’를 일본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열었다. 행사에서는 픽코마가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상생 생태계 및 일본 만화시장 전체의 성장을 위한 방향이 발표됐다.

현재 픽코마는 모바일 활성화와 기존 종이매체와의 공존으로 일본 만화시장 전체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픽코마와 덴츠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 만화를 접하는 매체는 모바일 앱이 28.6%로 단행본 39.6%에 이어 두 번째였다.

특히 종이 단행본 만화와 만화 앱을 병용하는 이용자의 40.1%는 주 4일 이상 만화를 본다고 답했다. 이들 중 한 달 동안 만화에 쓰는 비용이 1000엔(약 1만827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39.3%에 달했다. 앱은 기존 종이매체로는 만화를 보지 않던 10~30대 젊은 여성층을 새로운 독자로 유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 앱 이용자 중 75%가 종이매체와 앱을 모두 활용하는 병독 계층으로 나타났다.


픽코마는 이용자 편의성을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추천기술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다. 홈화면에서 MAB 및 유저 클러스팅을 통한 개인화 추천을 제공하고 만화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관련 유사작품을 추천하는 기술을 통해 작품 열람률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품을 좋아할 만한 이용자에게 전용 티켓을 선물하는 방식을 더해 해당 작품 유료 결제금이 전체 매출의 81%에 이르렀다.

IP 활성화를 지향하는 카카오 전략에 따라 픽코마도 자체 IP를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상화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M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는 독자 비즈니스모델과 추천기술을 통해 기존 종이책 기반의 일본 만화시장을 모바일이라는 새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파트너 상생 강화 및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글로벌에서도 돋보이는 콘텐츠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