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수돗물.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천 서구 일대에서 닷세째 붉은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 서구 적수 유입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자신을 인천 서구 검단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히며 "현재 이곳 주민들은 생수를 사고 필터를 사서 끼우며 물 공포를 어찌 할바를 몰라하고 있다"라며 "이 사태에 대한 설명을 어떤 곳에서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 상수도본부에서는 적합판정을 받은 물이니 써도 된다지만 눈으로 보이는 녹물을 어떻게 먹고 씻을 수 있겠냐?"라며 "수질로 인해 집단 질병이라도 발병해야 지역 주민들에게 이 사태에 대한 재난 안내 문자를 돌릴까요?"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끝으로 청원자는 "피해보상에 나섰다는 언론자료는 뿌리면서, 정작 지역주민에게는 안내도 하지 않고 있는 인천시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를 규탄한다"라며 "중앙정부에서 이 일에 대한 대책 수립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인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지역 아파트·학교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병에 담긴 수돗물을 제공하고, 관계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1차 조사결과, 해당 구역 수질은 모두 음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일부 학교는 중단했던 급식을 재개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수돗물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인천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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