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사진=뉴시스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은 검찰 내 특별수사에 정통한 대표적 '특수통'이자 소신이 뚜렷한 '강골검사'로 꼽힌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회의실에서 제43대 검찰총장 후보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고 윤 지검장과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4·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등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윤 후보자는 그동안 대기업 비자금 사건, 정치인 사건 등 굵직한 건을 맡으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그는 한 번 목표를 설정하면 타협하지 않아 강단 있는 검사로 유명하다.


서울 출신인 윤 후보자는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했다.

그는 1994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서울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약 1년간 변호사 활동을 한 뒤 검사로 재임용됐다. 이후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중수 2과장, 대검 중수 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윤 후보자는 박근혜 정권 초기인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맡았지만 당시 검찰 지휘부와 갈등 속에 좌천성 인사조치를 당했다. 2014년 검찰 인사에서 한직으로 평가받는 대구고검 검사로, 2016년에는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이 났다.


그는 201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또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윤 후보자는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임명돼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이로써 명예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후보자는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첫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차장검사급이던 그를 검사장으로 승진발탁했다. 고검장급이 맡았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검장급으로 직급을 내렸다.

윤 후보자 재임 기간 동안 서울중앙지검은 다스(DAS) 의혹, 사법농단 의혹 수사로 각각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산하 '민간인 댓글부대', '세월호참사 유가족 사찰' 옛 국군기무사령부,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사건을 수사했거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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