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사진=JTBC '뭉쳐야찬다' 방송화면 캡처

농구감독 허재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신'의 면모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뭉쳐야찬다-전설들의 조기축구'에서는 농구감독 허재가 출연했다.

이날 예능은 처음이라고 밝힌 허재는 "제작진과 고량주 6병을 마신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해 방송 초반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정형돈이 "허재 감독에겐 질문하기 조심스럽다. 잘못 질문하면 혼날 것 같다"고 말하자 허재는 "아니다. 컨셉을 바꿨다. 말을 안하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또 중국에서의 기자회견을 언급했다. 8년 전 허재는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끝낸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며 자리를 떠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허재는 기자회견 당시를 회상하며 "경기에 대한 인터뷰가 아닌 질문이라 화가 났다"며 다시한번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허재는 멤버들이 한명씩 입장하자 "이렇게 보니 각 분야에선 최고들이지만 축구팀으로선 최악이다"며 "이건 그냥 회식 멤버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을 맡은 안정환 역시 허재를 보며 "나는 선배님이 제일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은 평가전에 나선 가운데 허재는 평가전에 앞서 몸을 풀면서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골키퍼를 맡은 허재는 "장갑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선수들은 모두 힘을 합쳐 허재의 장갑을 끼워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허재는 "오늘 내가 방송에 제일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뭐만 하면 선수들과 일대일로 붙더라"고 경기를 회상했다.

이어 허재는 "저쪽 골키퍼는 삼겹살 구워 먹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런 분들이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됐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