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민 브릿지임팩트 목사(왼쪽) 김디모데 예하운선교회 목사. /사진=뉴스1

여신도를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의 한 교회 목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1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및 준강간추행 등 혐의로 인천 S교회 소속 김모 목사(36)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인천시 부평구 S교회에서 전도사와 목사로 재직하면서 청년부 여자 교인 총 4명을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김 목사에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상 위계 등 간음 ▲위계 등 추행 ▲준강제추행 ▲형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성폭력 범죄 등 총 5가지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피해자들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김 목사에 대해 5가지 죄명을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S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김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는 등 그루밍 성폭력을 일삼았다.

그루밍 성폭력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범죄를 말한다.

김 목사는 “스승과 제자를 뛰어넘는 사이니 괜찮다”면서 피해자들을 길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디모데 예하운선교회 목사와 정혜민 브릿지임팩트 목사는 지난해 11월9일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인 김 목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변호인단을 구성해 지난해 12월1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