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일본 맥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약 10% 하락했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전체 맥주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이 기간 일본 맥주 판매량만 급감했다.
이 기간 씨유(CU)의 전체 맥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2.6% 증가했고 수입 맥주 판매량도 1.5% 늘었다. 하지만 일본 맥주 판매량은 11.6% 감소했다. 지난 주중만 하더라도 CU의 일본 맥주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불과 일주일 사이에 10% 이상 하락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의 일본 맥주 판매량도 줄었다. 1~7일 외국 맥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1.0% 증가했으나 일본 맥주 판매량만 9.2% 줄었다. 지에스(GS)25에서는 같은 기간 23.7% 감소했다.
일본 맥주는 편의점에서 효자 상품이다. 올해 1~5월 외국 맥주 전체 매출 중 일본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1위였다.(2위 벨기에 14.0%)
편의점 점주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일본산 맥주 판매량이 점포별로 달라 추가 발주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어서다. 한 편의점주는 "불매운동으로 일본맥주 판매량이 줄어 앞으로 추가발주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불매운동 분위기가 식으면 다시 판매가 늘 수도 있어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점주는 "오히려 다른 맥주 판매량 증가로 매출에 큰 영향이 없어 당분간 일본산 맥주는 팔지 않을 계획"이라며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