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의 FIFA 월드컵 2026 조별리그 J조 경기에서 첫번째 골을 넣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뉴스1)


아르헨티나의 한 TV 진행자가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를 보도한 후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했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외신은 20일 아르헨티나 방송 관계자가 메시의 아버지 사망 오보로 해고됐다고 전했다.

방송인 겸 배우 플로렌시아 페냐는 아르헨티나 루수TV의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제작진이 전달한 메시의 아버지 사망 소식을 속보로 알렸다.


그는 "나쁜 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으나 메시의 아버지가 조금 전 세상을 떠났다"며 "월드컵 기간 중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해당 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고 메시 가족 측이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아르헨티나 대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메시는 지난 17일 열린 알제리와 대회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개인 월드컵 통산 16골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당시 메시가 눈물을 흘리자 외신은 "최근 건강이 악화한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한 메시의 눈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루수TV는 오보 사태와 관련해 "민감한 정보를 적절한 사전 검증 없이 방송한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프로그램 전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진행자 페냐도 사임한다"고 전했다.

페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메시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오보에 연루된 것에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메시는 오는 23일 오전 2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J조 오스트리아와 2차전에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