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사진=JTBC 제공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른바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는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지난 2014년 양 전 대표의 요구로 유흥업소 여성 10명을 유럽 원정 접대 자리에 동원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양 전 대표 최측근이 출장비 명목으로 유로화 2억원 상당을 건넸고, 양 전 대표가 이중 1억원을 A씨에게 줬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당시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이 동원됐다는 진술을 다소 확보했다.


그러나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은 확보하지 못해 성접대 의혹 검증에 난항이 생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접대 자리가 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매매 여부는 모른다고 진술했다"며 "접대에 동원된 유흥업소 여성 10여명도 접대 일당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매매는 부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언론매체를 통해 양 전 대표가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이 매체는 전날(8일) 정마담을 직접 만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정마담은 당시 외국인 투자자인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와 함께한 유럽 원정 성접대 의혹에 대해 “양현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 갈 때 양현석 측에서 전화가 왔다. 최초는 YGX 김모 대표에게 전화를 받은 것"이라며 "김 대표는 양현석이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 여성 10명을 정해서 사진을 먼저 YG 쪽에 보내줬다"며 "(원정 가기) 일주일 전 2억원 상당의 유로화 다발로 돈을 받았다. 조 로우 쪽에서 줬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