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사진=뉴스1

지난 6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부산에 상륙한 뒤 가로수가 뽑히거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저녁 8시20분쯤 부산을 통과했다가 약 40분만인 밤 9시쯤 부산 북북서쪽 약 10㎞ 인근에서 열대 저압부로 소멸됐다.

부산지역 전역으로 보면 평균 80~90㎜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빗길 교통사고나 강풍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57분쯤 부산 남구 용당동의 한 도로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로수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가로수와 가로등이 부서져 바닥으로 넘어졌고 화단도 일부 파손됐다. 

오후 4시44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신평동의 한 인도에 심어져 있던 가로수가 강풍에 뿌리째 뽑혀 바닥으로 쓰러졌다. /사진=뉴스1(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오후 4시44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신평동의 한 인도에 심어져 있던 가로수가 강풍에 뿌리째 뽑혀 바닥으로 쓰러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가로수를 절단해 복구 조치했다.
이어 오후 6시58분쯤 부산 남구 용당동의 신선대 지하차도에서 1톤 포터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객 등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포터가 신선대 지하차도 용당동~영도 방향 1385m 지점 1차로를 주행하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까지 모두 17건의 태풍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프란시스코는 열대 저압부로 소멸됐지만 후면대에 비구름대가 남아있어 7일 오전까지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새벽까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