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가 파손된 한옥 지붕을 살피는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낡은 한옥을 고쳐 쓰고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지난 3년간 100여동의 한옥에 대한 소규모 수선공사를 지원했다. 첫해인 2017년에는 26동, 지난해에는 43동, 올 상반기(2~7월)에는 33동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하반기까지 총 6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받은 33동 중 26동은 공사를 완료했으며 기둥하부 부식·보허리 균열 보강, 파손 기와 교체, 흙 채우기, 노후천장·벽체 재설치 작업 등을 했다.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는 한옥에 소규모 수선문제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심의절차 없이 300만원 미만 범위에서 서울시가 직접 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나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방문·전화·온라인으로 ‘한옥출동119’를 신청하면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점검, 지원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수리를 지원한다. 한옥 특성상 응급수선 상황이 발생해도 한옥기술자를 쉽게 찾지 못해 조치가 지연 또는 방치돼 안전사고로 이어지거나 피해범위가 확대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붕 누수, 기둥(보) 파손 같이 기존에 응급보수 위주였던 수선공사의 지원 범위를 목재 부식, 기와 흙 흘러내림, 벽체 갈라짐 등 노후화로 인한 문제 전반으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낡은 한옥에 부식·탈락 등 문제가 지속 발생해도 거주민의 한옥수선 지식 부족, 한옥기술자 수급 부족, 비용 부담 등으로 보수가 쉽지 않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노인세대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적절한 공사계획 능력 부족, 경제적 부담으로 응급사항을 방치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올해부터는 지원범위를 응급보수에서 노후화 문제로까지 확대한 만큼 보다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보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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