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 의혹으로 입건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50)가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표는 30일 오전 8시32분쯤 23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피곤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양 전 대표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걸 소명했는지’라는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답했다.
양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본명 이승현)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불법 외국환거래(일명 ‘환치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법인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28일 승리를 소환해 약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조사에서 도박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양 전 대표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이날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4년 9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도 지난달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서울청 관계자는 지난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등 혐의에 대해 “계좌 분석 등 과정이 아직 남아 있으나 (공소시효 문제가 있어) 빨리 끝낼 예정”이라며 “소환 조사가 되면 이 부분도 (원정도박 의혹 등과 함께) 같이 심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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