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학교 전경. /사진=뉴스1
서울 소재의 한 대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희롱 및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삼육대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모학과 재학·졸업생 15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 학과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지난 5월과 6월 각각 국가인권위원회와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해 9월 전공 교양 과목 강의를 진행하며 한 학생에게 “이마를 가리고 있으면 사람이 갑갑하고 멍청해 보인다”며 강제로 머리채를 잡아당겼고, 당시 해당 학생이 이를 막으려 하자 “차렷하라”며 억압적인 언행을 이어나간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는 같은 학기 다른 수업에서 왼손잡이인 학생에게 “너는 왜 왼손잡이냐, 가정교육을 잘못 받았느냐” 등의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비대위는 전했다.
A교수는 지난 2015년 전공수업 때 여학생들에게 “익을 대로 익었다”, “여자는 늙을수록 화장이 두꺼워진다”는 막말과 지난 2016년에는 한 남학생을 가리키며 “너는 정자 비실비실 할 거다. 토끼냐”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고 비대위는 주장했다.
아울러 A교수는 최근까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너 정자 한번 보자”, “정자 뽑아와라”는 말도 했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학과 학생 전체 사과 역시 10명 정도 듣는 수업 때 한 것”이라며 “학교에서는 이런 믿을 수 없는 내용들을 교육부에 보고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학기 개강 전에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A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며 “교육부에선 학교에서 처리하면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학교에선 상위기관 지시에 따르겠다고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육대 관계자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와 확인이 필요하다. A교수가 전혀 아니라는 부분이 있어서 의혹이 모두 팩트라고 보기 어렵다”며 “내부 조사 중이며 추가적인 결론이 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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