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포르투갈 축구협회 선정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이후 2010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는 해당 상을 휩쓸었던 호날두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포르투갈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까지 총 10번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소속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8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아탈란타에 덜미를 잡혔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약스의 돌풍에 막혀 8강에 머물렀다.
이런 호날두보다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선수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다. 지난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하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실바는 맨시티의 역사적인 ‘잉글리시 트레블(리그, 리그컵, FA컵 동시 우승)’에 기여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핵심 선수인 케빈 데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악재가 있었다. 그러나 실바의 활약으로 그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오간 실바는 어느 위치에서도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실바의 활약은 포르투갈 국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은 처음으로 개최된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실바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도 곤살로 게데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현지 매체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러한 실바가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4일(한국시간) “실바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일원 정도가 아니었다. 그는 거의 틀림없이 맨시티뿐 아니라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태클, 가로채기, 드리블 성공, 키 패스 등 지표상으로도 호날두보다 앞섰다”며 실바의 수상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호날두는 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결승전 최고의 선수는 실바였다. 이날 호날두는 평범했지만, 실바는 환상적인 패스로 게데스의 결승골을 도왔다. 포르투갈 팬들 뿐 아니라 호날두의 올해의 선수 선정을 보고 분노를 표하고 있는 모든 이가 이런 점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호날두의 수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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