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8시30분쯤 경남 김해시 한 초등학교에서 등교하던 2학년 A군(9)이 방화셔터 오작동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학교 현장. /사진=뉴시스

경남 김해시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방화셔터에 목이 끼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김해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학생 A군(9)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등교하던 중 방화셔터가 오작동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2층에 있는 교실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던 중 갑자기 방화셔터가 내려오자 빠져나가기 위해 통과하다가 등에 매고 있던 가방이 걸리면서 목 부분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근처에 있던 학생들이 고함을 질렀고 이를 들은 교사가 급히 달려와 가까스로 A군을 구출했다.

A군은 현재 인근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이날 갑자기 작동한 방화셔터는 학교 관계자가 당직실 기기판을 잘못 눌러 발생한 인재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야간당직 근무를 했던 위탁경비원이 학교 시설물 수리 담당직원 B씨(64)에게 '당직실 방화셔터 기기판에 파란 불이 들어와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에 B씨가 "(스위치를) 수동으로 돌려 놓으면 되겠네"라며 전환하자 교내 12개의 방화셔터가 일제히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