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한인협회장 안토니오김 친서. / 사진=머니S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사회 각계에서 이 지사를 선처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머나먼 쿠바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이 지사 선처를 탄원하는 친서 한장이 공개됐다. 
1일 공개된 친서의 주인공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거주하는 안토니오 김씨(한국명 김시율. 76세)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한 강제이주 한국인 후손이다.

김씨는 "우리는 이재명 도지사의 대법원의 결정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되었다"며 "약 1100여명의 쿠바 한인 후손들은 이로인해 해외 동포들에 대한 관심이 끊겨서 지방 정부(경기도)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진행하지 못할까 염려된다. 도정이 원활히 이끌 수 있도록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다시 상황으로 어려워져서 그들이 고국에 남긴 흔적을 일관되게 사라지게되고 후손에게 지속적으로 옮길 수 없어 낙담하고 있었을 때, 대한민국 경기도 정부 기관과 한국 비정부기구 대표자들이(경기문화재단)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다가 오기 시작했다"며 "이때 우리 조상의 역사, 특히 이재명 도지사가 이끄는 경기도는 가장 충실한 한국 전통에 접근하고 세계의 다른 지역에도 같은 뿌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쿠바 한인협회장 안토니오김. / 이하 사진제공
이어 "우리 부모님과 조부모가 약 100 년 전에이 먼 땅에 들어 왔을 때, 그들은 고국으로 돌아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역사적 상황에서는 결코 허용되지 않았다. 우리 부모들은 많은 문화, 언어, 전통을 희생하여 현지에서 환영을 받고 그들의 삶과 문화에 동화되어야 했다. 그러나 이재명 주지사가 초청 한 임시 정부 회의에서 디아스포라 회의에 처음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가졌다"며 "이 회의에서 우리는 모든 활동에 우세한 국가의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러한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모든 한국 동포들 사이의 연합을 지속적으로 증진시키는 정신을 다시 활성화 시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역간리 타국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도 함께 고국을 그리는 마음처럼 이재명 지사의 무죄를 기원하며 경기 도정에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19세기 중반 만주로의 이주로부터 시작돼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5년 해방 이전까지 조국을 등져야 했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오늘날 그 수가 750만 여명에 이른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3.1운동과 임정수립 100주년인 올해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후손들을 초청, 재외동포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민족적 동질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지리적 영토를 넘어 문화적 영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초연결 사회'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K-Network(한민족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불행한 이산과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는 사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