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돼지열병 농가. /사진=임한별 기자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미등록 양돈농가에서 11번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번 11차 ASF 확진농장은 미등록 상태여서 지자체의 방역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파주시는 2일 적성면 주월리 소재 흑돼지 사육농장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살처분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살처분 대상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9마리와 반경 3㎞이내 2개 농장 2585마리다.


이에 따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파평면 10차 ASF 확진농장 및 주변 농가 돼지 1만4523마리를 포함해 살처분 대상 돼지는 1만7127마리로 늘어났다.

이번 11차 ASF 확진농장은 파주시에 등록되지 않은 미등록농장으로, 평소 사과즙 등을 원료로 만든 식물성 사료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ASF 방역과 관계없이 돼지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울타리가 설치된 상태다.


그러나 미등록 상태인 탓에 지자체의 방역대상에서는 누락됐고, ASF 방역도 자체소독에 의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미등록농가는 지자체 입장에서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미등록농장이 얼마나 더 있다거나 추가 발병 가능성 역시 거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