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서울 63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갑질 논란 및 자유한국당 영입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자유한국당 1호 영입 인사'로 거론되는 가운데, 그가 과거 공관병을 상대로 했다는 갑질 논란과 뇌물수수 의혹 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갑질 사건'은 박 전 대장과 부인 전성숙씨가 부대 공관병들을 상대로 다수의 가혹 행위와 갑질 행위를 했다는 내용으로 지난 2017년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사안이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전 대장은 공관 조리병들을 아침 6시부터 심한 경우 자정까지 근무를 시키고 하루 종일 주방에서 대기시켰다. 또 호출용 전자팔찌를 착용시켜 본인이 원할 때 언제든 오도록 만들었고 청소나 조리, 빨래 등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일도 공관병에게 일일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씨가 공관병들을 향해 썩은 과일을 집어던지거나 채소를 다듬던 칼을 빼앗아 도마를 치고, 시킨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크게 질책하는 등 인격 모독을 했다고 고발했다. 박 전 대장 역시 "내 아내는 여단장급이니 예의를 갖춰야 한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공관병들이 같은 병사 신분인 박 전 대장 둘째 아들의 속옷빨래를 하는 등 뒷바라지를 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센터는 공관병들이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돼 부당한 대우에 대해 신고하지 못했고 상부에서는 이들이 공관 밖으로 외출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폭로되자 국방부는 박 전 대장을 형사입건해 검찰 조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군 검찰단은 박 전 대장이 민간 고철업자와 수상한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가 추가됐다.
박 전 대장은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지난 4월 2심에서 무죄가 선고돼 석방됐다.
한편 박 전 대장은 4일 오전 10시 서울 63빌딩 별관3층 사이플러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인사로 이름을 올리며 겪었던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박 전 대장을 1호 영입인사로 사전 발표했으나 갑질 논란이 재차 불거지자 다음날 가진 정식 영입인사 발표명단에서 박 전 대장을 제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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