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주말리뷰] #직장인 김해인씨는 요즘 불법대출 문자에 피로감을 호소한다. 하루에도 몇 통씩 오는 대출문자에 "최근 오픈뱅킹 거래를 하면서 신용대출을 받았는데 거래정보가 유출된 건 아닐까"라고 걱정하고 있다. #주부 박순임씨는 연말 급전이 필요해 은행 대출을 알아보다가 거절된 적이 있다. 최근 들어 '저금리에 돈 빌려드립니다'라는 문자를 보고 돈을 빌려던 찰라 주위에서 불법문자라고 알려줘서 바로 지웠다.
불법대출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노려 공공기관이나 유명 시중은행을 사칭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광고하는 불법 대출업체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정부 부처의 로고나 대통령 사진을 게시해 정부가 지원하는 합법 대출기관인 것처럼 연출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불법 대출업체들이 사칭하는 대표적인 곳은 공공기관이다. 이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사칭한 '서민금융원', '국민자산관리공사'라는 상호를 내걸고 있다. '한국재무관리', '국민자금지원센터', '○○일보' 등 공신력 있는 기관처럼 보이는 상호도 쓰고 있다.
이들은 문자 메시지로 소비자들에게 '서민대출자 추가모집', '정책자금 지원 서민대출 조건 대폭 완화' 등의 광고를 대량 전송하고 있다. "대출방식을 모바일로 간소화했다"며 문자 메시지로 쉽게 접촉을 유도하는 업체들도 있다.
불법 업체들은 문자 발신인을 '국민의 은행', 'KB국민지원센터'등 실제 KB국민은행처럼 보이게 적기도 한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 MG새마을금고 등 실제 금융회사 상호를 그대로 사용한 곳도 있다.
금감원 측은 "공공기관이나 은행을 사칭한 불법광고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견하면 금감원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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