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진=뉴스1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폐암 의심 진단을 받아 다음달 수술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스케줄로 인해 양 전 원장 관련 재판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양 전 원장 변호인단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에 공판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양 전 원장은 최근 병원 검진에서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고 다음달 14일 모 대학병원에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다”며 “수술 후 일주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4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변호인단이 낸 의견서 내용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회복기간인 내년 2월 둘째주까지 재판 출석이 어렵다. 내년 1월10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진행될 양 전 원장의 공판 일정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판기일 지정, 주거지 제한 관련 보석 조건의 변경 등 공판절차 진행에 관한 적절한 소송지휘를 해달라는 요청도 의견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22일 재판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원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며 주거와 통신 제한 등을 내걸었다.

한편 양 전 원장은 2011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대법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