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 입국 전수조사 대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확진자가 숙소를 옮기는 바람에 보건당국이 뒤늦게 환자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3번째 확진자가 처음 예약한 호텔을 찾아갔으나 예약 기간이 끝나 이미 퇴실한 상태였다"면서 "추적이 어려워 경찰 협조로 소재를 파악한 뒤 보건소에서 23번 환자를 관리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23번째 확진자를 비롯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23번째 확진자는 57세 중국인 여성으로, 지난달 23일 우한시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를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로 분류해 관련 정보를 지자체에 통보했으나 연락처 및 주소지가 불분명해 경찰청 협조를 통해 소재지를 파악했다.
정 본부장은 "우한 공항이 폐쇄되면서 귀국하지 못한 외국인들이 있는데 23번 환자도 그런 경우라고 생각한다"며 "소재지를 파악한 후 보건소가 관리하면서 23번 환자의 발열을 확인해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발병일이나 잠복기 등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3번 환자는 7명의 동행과 함께 단체관광차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행 중 5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3번 환자가 우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23번 환자는 우한시 거주자이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감염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우한에서 감염된 상태로 왔고, 이후 발병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것은 즉각대응팀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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