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다수가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역학조사에 협조가 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가 더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7~10일 신천지 소모임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시작됐다고 추정한다.
당국의 판단이 사실이라면 결국 해당 소모임에서 시작된 집단발병이 현재 전국 곳곳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셈.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정부)는 23일 오전 9시 기준 추가 확진 환자 123명 중 75명(61%)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라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국내 31번째 환자가 방문한 것이 알려진 지난 18일 이후 환자 수가 폭증해 불과 6일 만에 관련 환자 수가 306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신천지와 관련된 이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63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7명, 경기 2명, 부산·광주·경남 각 1명씩이다. 다른 48명도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에는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강원도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발생해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신천지 관련 추가 환자 중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45명, 8명, 강원·서울·광주에서 각각 2명, 경기·부산·울산에서 각각 1명이 추가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로부터 9336명의 교인 명단을 받아 점검 중이다. 그 결과 지난 22일 오후 기준 1261명이 발열 등 유증상자로 나타났으며 정부는 14일 간 격리 조치 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들이 주로 지난 7~10일(31번째 환자를 포함해 일부) 1차 소규모의 집단 발병이 있었고 14~18일쯤 2차로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주말 종교행사(2월 2일, 9일, 16일)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이란 추정.
다만 확진자 대부분 해외 감염원과는 연관이 낮은 상태다.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은 총 4명이며 이 중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1명이지만 이마져도 코로나19가 유행한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신도를 자가격리 하도록 권고했으며 이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도 대외활동을 삼가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나 1339 등에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