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지난 22일 쏘렌토 HEV의 사전계약을 중단하고 소비자 보상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00cc~1600cc 미만 휘발유 HEV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은 15.8㎞/ℓ다. 기아차가 국내 최초의 중형SUV HEV라고 강조해온 쏘렌토의 연비는 15.3㎞/ℓ로 기준치에 0.5㎞/ℓ 부족하다. 쏘렌토 HEV는 정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세제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하루만인 지난 22일 오후 정부 기준 미충족 사실을 공지하고 사전계약 중단에 들어갔다. 이번주 내로 보상안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별도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보상액 규모가 140억원 내외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함께 국내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국내 대표 자동차업체가 이 같은 기준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고객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카페 쏘렌토 풀체인지클럽에는 쏘렌토 HEV 사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시각각 올라오고 있다. 양산ll**은 "기아 실수? 기아 의도?"라고 비판했고 경기ll**은 "빼~박 기아 실수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당진ll**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회원은 "니로, 코나엔진이 1600cc인데 모를리가 있을까요"라고 의아해했다.
한편 지난 21일 진행된 쏘렌토 사전계약에서 HEV 모델의 비중은 전체 계약건수의 62.7%인 1만3849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