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외신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전면 봉쇄한 중국, 크루즈선을 통째로 해상 격리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도 질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평가다.
AFP통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한국 내 코로나19 현황을 다룬 기사에서 "한국은 선진 보건 체계와 자유 언론이 있는 국가"라며 "이는 한국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 수치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2일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한 건 '신천지' 때문이라며 "한국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선진적이고 투명하며 충분한 재원을 갖춘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보 공개는 사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한국 보건복지부 웹사이트에서 다른 시민들이 감염자와 접촉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며 "한국 정부의 광범위한 감시 체계는 정보의 구체성과 그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즉각 대중과 공유된다는 점이 이웃국가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평했다.
심지어 극우성향인 일본 산케이신문도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문재인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대응을 배워라"는 취지의 칼럼이 실렸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주재 객원 논설위원은 17일자 칼럼에서 "한국이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일본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혁신적인 방역 체계도 조명받았다. CNN과 BBC 등 여러 외신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영감을 얻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감탄했으며, WSJ은 “한국 보건 당국은 신용카드 사용기록, CCTV, 휴대전화 위치추적, 공공교통 카드, 출입국 기록 등을 토대로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추적해 인터넷에 공개한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야심찬 동선 추적 체계”라고 평가했다.
비판적인 시각도 없진 않았다. 미국의 경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2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를 둘러싼 논쟁과 문 대통령 탄핵 청원 등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올해 레임덕의 영역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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