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앵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사진=미국 방송 'CNN' 공식 유튜브

CNN의 간판 앵커인 파리드 자키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북한의 아첨, 무능, 선전을 모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키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미국 방송 CNN의 '파리드 자키라의 GPS'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잘못된 한국을 베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서 '잘못된 한국'은 북한을 뜻한다.

이어 대통령 자신과 반대되는 견해를 무시하고 행정부 최고위 관료들마저 본인의 리더십을 항상 찬양하도록 요구하는 점이 북한의 독재정권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키라는 "지난 13일까지 한국은 25만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인구는 5000만명가량이다. 미국이 한국의 속도대로 검사를 하려면 150만건을 해야 하지만 미국이 시행한 검사건수는 1만5000건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방역 대응이 너무 미비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 무단결근 상태나 다름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조치 및 진단 검사 등에 소홀하다가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 등을 발표할 때만 나타나는 점도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잘한 한가지 결정은 중국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것"이라면서도 "이는 미국에 시간을 벌어줬지만 그 시간은 허비됐다. (코로나19) 검사는 대실패다. 이번 사태가 전쟁이었더라면 작전을 지휘하던 장군들은 모두 지휘권을 박탈당했을 것"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