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비를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16일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10조1239억원의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추경안은 조정 과정을 거쳐 오는 24일 시의회 심의로 넘어간다.
조 교육감이 밝힌 추경 예산은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본예산보다 392억원 늘린 규모다.
조 교육감은 "개학 연기 여부와 관계없이 각급 학교 개학을 차질없이 대비해 학생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와 시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경 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라며 "유치원부터 초중등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고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휴업 장기화에 따른 긴급돌봄 지원도 신속히 할 것"이라며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선 의회의 요청과 사회적 요구 등을 감안해 개학이 추가로 연기될 경우 기존과는 다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추경 예산안은 보통교부금 252억원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교육부 특별교부금, 국고보조금 등 목적지정 경비 140억원의 세입 재원을 활용한다.
예산은 각급 학교에 ▲공공 무상마스크 및 손소독제 지급(159억원) ▲열화상카메라 구입(8억원)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 운영 지원(38억원) ▲재난 예비비 추가확보(47억원) ▲기타 방역물품 지원(140억원) 등에 쓰인다.
교육청은 특히 정부의 공적 마스크 판매 정책으로 교육기관 등이 일회용 방역 마스크를 대량 구입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KF-80' 이상의 방역 효과를 내는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긴급 현물 조달해 서울 모든 학생에게 일정량 지급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미래 세대인 학생을 위한 마스크 공급은 가정이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하고 개학 시점에 맞춰 마스크나 장착 필터 등의 품질을 정밀히 검토하고 보완할 것"이라며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추가로 확보해야 할 방역물량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 긴급 추경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할 사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방역체계를 철저히 구축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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