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 4명을 감금, 폭행, 공갈, 사기죄 등 혐의로, B씨는 문서위조 혐의로 각각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또 범죄에 가담한 C씨 등 3명은 대출사기 범행 방조, 폭행, 감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 8명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 1월 중순까지 대출사기 피해자 6명을 대상으로 문서를 위조한 뒤 대출중개 수수료 등 총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 4명은 인터넷에 ‘대출 허위광고’를 올리고 피해자들이 접근하면 피해자의 명의로 된 문서들을 B씨가 위조,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감금·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닭강정 33만원어치 거짓주문’의 피해자는 대출사기 과정에서 문서를 위조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지난해 12월24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와 함께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까지 갔던 피의자가 이에 앙심을 품고 닭강정 가게에 거짓주문을 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앞서 이 사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닭강정 가게를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가 지난해 12월24일 인터넷에 ‘닭강정을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이슈가 됐다.
당시 해당 글에는 “오늘(24일) 단체주문을 받아 배달을 갔습니다. 주문자의 어머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계셨는데 처음엔 안 시키셨다고 하셨다가 주문서를 보여드리니 표정이 굳으셨다”고 적었다.
이어 “아들이 지금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하시면서 매장에 피해를 줄 수 없으니 전액결제 하셨다”며 “먹을 사람이 없으니 세 박스만 주고 나머지는 도로 가져가 달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시 배달 요청사항에 ‘아드님 OOO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어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이후 해당 업주는 결제된 금액을 카드사와 연락해 강제취소 했으며 거짓 주문한 20대 청년들을 영업방해로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당시에는 학교폭력 가해자의 장난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수사 결과 대출 사기단의 보복 범죄로 밝혀졌다.
수정경찰서는 타 지역 경찰서에서 비슷한 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용의자를 특정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3일까지 피의자 8명을 모두 검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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