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1, 2부리그 소속 주장들이 선수협회에 임금 삭감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라리가와 세군다 디비시온 주장단은 지난 주말 스페인 프로축구선수협회(AFE) 온라인 회의에서 '일시적' 임금 삭감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AFE는 선수들이 휴식 기간 동안 최대 70%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다. 스페인에서는 이날까지 8만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6802명이 숨졌다. 전세계에서 4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이자 유럽에서는 이탈리아(9만7689명 확진)에 이어 두번째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자 스페인축구협회는 당초 2주 정도만 미루려던 프로축구리그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선수들은 물론 구단에 소속된 경기장 관련 직원들은 갑작스레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선수들과 협회, 구단 간의 불협화음도 예상된다.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1군 선수단과의 합의 없이 '일시적 고용 감축'(ERTE)과 주급 삭감 결정을 발표했다가 선수들이 이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바 있다. 현재 선수들은 '10% 삭감안'을 놓고 구단 이사회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에스파뇰도 선수단과 구단이 협의를 통해 주급 삭감안을 내놓았다. 다른 구단들 역시 소속 선수들과 비슷한 내용의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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