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로에서도 회원국을 향해 시즌을 포기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UEFA는 이날 55개 회원국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시즌을 취소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UEFA는 이 서한을 회원국의 프로축구리그 사무국과 각 구단에게도 전달했다.
코로나19가 유럽을 휩쓸면서 UEFA와 각국 프로리그는 기로에 놓였다. 각 리그들은 저마다 이번 시즌을 취소하지 않고 연기시키면서 버티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쉽사리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세는 특히 선진국에서 두드러진다. 이탈리아(11만5242명 확진)를 비롯해 스페인(11만2065명), 독일(8만4794명), 프랑스(5만9929명), 영국(3만4173명) 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늘어났다. 스위스(1만8827명), 터키(1만8135명), 벨기에(1만5348명), 네덜란드(1만4788명)에서도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모두 유명 프로리그를 보유한 국가들이다. UEFA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UEFA는 이번 서한에서 "이번 유행병 사태가 (리그에) 지장을 주더라도, 결과는 경기장에서 나와야 한다는 우리의 결정을 막을 수는 없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모든 스포츠 타이틀이 오로지 결과에 따라 수여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축구가 몇 달 안에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현시점에 각국 리그를 취소하려는 결정은 어떤 것이든 시기상조이고 정당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UEFA는 또 "실무단이 모든 각국 리그를 마무리짓기 위한 최우선적 과제를 보장하기 위해 매일 수차례 회의를 갖고 있다"라며 "이들은 7, 8월을 전후한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 각국 리그 재개와 더불어 UEFA 유럽클럽대항전 재개 계획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UEFA는 '사람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세페린 UEFA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다"라며 "공중 보건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최우선 순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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