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시가 비의료 분야 근로자들에게 마스크 등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한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사람들의 분위기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중시하지 않던 분위기에서 이제는 지자체의 '의무화' 대책까지 나왔다.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에릭 가세티 시장은 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非)의료분야 근무자도 업무 중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도록 의무화하는 비상 명령이 발동됐다. 명령은 오는 10일부터 발효된다.

가세티 시장은 "관내 근로자들 대부분은 긴급 상황에서도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매우 크다"라며 "비의료 필수 인력 보호를 위해, 앞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비의료용 천가리개를 착용할 것을 명령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명령에 따라 식료품점, 슈퍼마켓, 편의점 및 세탁소, 장례식장 직원들과 잡역부, 택시업계 종사자, 호텔 직원 등은 업무 수행 중엔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

아울러 고용주는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최소 30분마다 손을 씻도록 허용해야 한다. 또 모든 직원에게 얼굴 가리개를 제공해야 한다. 비용은 고용주 몫이다.

이날 명령에서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꼭 N95·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스카프 등 천을 사용해 얼굴을 가리는 행위도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