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과거 성폭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로이터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과거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지난 1990년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일 당시 의원실에서 일했던 타라 리드가 바이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주장했다고 전했다.

리드는 지난 1992년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실에서 일을 시작한 뒤 이듬해 8월까지 사무보조원으로 일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드는 "바이든이 상원의원실 벽에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붙여놓고 옷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라고 증언했다. 그는 자신이 당한 피해를 상원 인사담당 사무실에 공식 항의했으나 점차 일이 줄어들면서 의원실을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은 '3세대 민주당원'이며 지난달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캘리포니아주 프라이머리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에 투표를 했지만 이번 피해 사실을 밝힌 것은 샌더스 상원의원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며 정치적인 판단에 따른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워싱턴 D.C.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바이든 측은 리드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관계자들은 "리드와 함께 상원 의원실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바이든이 당시 리드나 다른 여성 직원을 상대로 이와 유사한 행동을 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그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리드의 친구는 당시 리드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상세하게 말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친구도 지난 수년 동안 리드가 같은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지난해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으로 한 차례 곤혹을 치른 바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의 행동에는 불순한 의도가 없었다며 "다만 사람들의 개인 공간을 더 의식하고 존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