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총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가 나온 9일 이후 가족과 지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 최근 확진자는 ▲9일 5명 ▲10일 3명 ▲11일 3명 ▲12일 4명 ▲13일 5명 ▲14일 5명 ▲16일 6명이다.
첫 확진자는 경로당 행복도우미로 일하는 48세 여성 A씨였다. 이어 A씨의 남편, 아들, 시어머니 등 가족과 직장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는 예천 지역사회로 빠르게 퍼졌다. 감염사실을 몰랐던 A씨는 대중목욕탕을 찾았다가 요양보호사인 60대 여성 B씨와 B씨의 배우자가 차례로 감염됐다. B씨는 직업 특성상 재가 요양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들의 집을 자주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80대 노인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들 C씨 역시 PC방,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주로 이용해 확산 속도가 빨랐다. 특히 C씨에게 감염된 D씨는 21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면서 접촉자가 크게 늘었다. C씨가 방문한 식당 종업원, D씨의 지인 등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증상 발현일 등을 고려했을 때 첫 확진자인 A씨의 아들 C씨가 초발 환자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최초 증상자인 아들이 초발환자일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고 있다"며 "첫 환자는 경로가 아직 파악이 안됐지만 추적 조사를 통해 그 이후 전파 경로는 확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돌봄 교실에서 40대 교사 2명, 3세 아동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식당·마트 등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시·군·구 단위에서 언제든 집단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경고를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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