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대규모 감산위기에 놓인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들이 당분간 주 단위로 탄력 대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3사는 매주 초 한 주치 수출량을 파악해 줄어든 물량만큼 생산량을 조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그간 철강업체들은 1개월 치 판매량을 기준으로 생산량을 조정해 왔다. 경기가 호황일 경우엔 생산량 조정 없이 가격 인하 등으로 재고를 처리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 단위 생산량 조정에 나선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확실히 지난달보다 자료 분석하는 패턴이 빨라졌다”며 “매주 월요일에 자료 들고 가는 게 일이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이달 초 자동차 업황을 고려해 올해 당진 전기로 열연 강판 생산계획을 당초 연간 100만톤에서 70만톤으로 줄였다. 현재 현대제철은 전반적 설비를 대상으로 시황에 따라 각 제품별 생산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 이후 감산한 적이 없는 포스코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당시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두 달 동안 57만톤을 감산했다. 포스코는 2월부터 개수공사에 들어간 광양제철소 3고로를 제외하면 나머지 포항·광양제철소 고로 8기를 정상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자동차사를 비롯한 국내외 고객과 시장 등 수주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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