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 시즌을 사실상 취소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정부가 최근 주요 행사 중단 기간을 연기한 데 따라 이번 시즌 에레디비지에 잔여 일정을 "계속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 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주요 행사를 9월1일까지 열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KNVB는 성명을 통해 정부의 방침이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면서도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유럽축구연맹(UEFA)과 상의를 거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KNVB는 성명에서 "우리는 아직 리그를 끝내기로 명확히 결정하지는 않았다.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축구 산업 전반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축구 저널리스트인 마르셀 판 데 크란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에레디비지에는 재개를 원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팬들이 입장하는 방안이 불가능하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라며 "정부는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것이 현명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에레디비지에가 취소될 경우 네덜란드는 벨기에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프로축구를 취소하는 2번째 주요 리그가 된다. 앞서 벨기에 주필러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달 초 일찌감치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에레디비지에 구단들은 오는 24일 회의를 갖고 시즌을 취소시킬 경우 어떤 식으로 결과를 매듭지을 지 논의할 예정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이날까지 3만43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92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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