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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해진 만리방화벽━
만리방화벽(GFW)은 만리장성(Great Wall)과 컴퓨터 방화벽(Firewall)의 합성어다. 1998년 중국정부가 ‘황금방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해 2003년 완성한 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이다. 최근 중국정부는 닌텐도 스위치의 콘솔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사태로 인해 최고 수준의 규제 정책을 내세웠다.동물의 숲은 무인도를 직접 꾸미고 섬 안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형태의 콘솔게임이다. 섬 내부의 조형물은 물론 캐릭터 의상도 직접 꾸밀 수 있을 만큼 자유도가 높다.
관련 사태가 발생한 직후 중국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새 규제정책 신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용자가 글로벌서버로 구성된 타 국가 유저와 게임하지 못하는 규정을 만들어 외부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임사의 경우 글로벌서비스 홍보와 타국가 유저간 온라인 채팅기능을 탑재할 수 없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판호가 철회되는 등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커스터마이징도 금지되며 이용자가 게임을 구매하거나 다운로드할 때 실명인증이 필요한 규제까지 포함해 이르면 6월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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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전염병도 안 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영향 탓일까. 중국정부는 ‘감염병’을 주제로 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앱스토어에서 ‘전염병 주식회사’를 삭제했다. 2012년 엔데믹 크리에이션즈가 개발한 전염병 주식회사는 세계 각국에 전염병을 퍼뜨려 인류를 멸망시키는 방식의 게임이다. 실제 전염병과 각국 보건정책이 반영돼 ‘에볼라 바이러스’나 ‘메르스’ 같은 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큰 관심을 받았다.
개발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염병 주식회사는 과학적 모델이 아니라 게임”이라며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은 많은 이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실제 정보는 세계 보건당국을 통해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는 해당 게임을 흔적도 없이 퇴출시킨 후 좀비, 전염병 관련 콘텐츠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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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판호, 올해도 어렵나━
중국정부가 체제 전복 위험 및 국가 품위 손상을 이유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판호 발급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애플 앱스토어 같은 앱마켓이나 HTML5 기반의 미니게임까지 판호를 심사함에 따라 해외 기업에 내주는 외자판호 몫도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새 규제안을 시행하기 전 판호를 발급받지 못할 경우 판호를 신청한 게임사들은 해당 콘텐츠를 전면 수정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다”며 “최근 판호를 발급받은 이브 온라인도 CCP게임즈가 펄어비스에 인수되기 전 현지 퍼블리셔를 넷이즈로 변경해 받은 것인 만큼 사실상 국내기업의 판호 발급은 당분간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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