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령평가가 재택 시험으로 치러진 가운데 이른바 ‘오픈폰’이라는 말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는 시험 관련 키워드로 도배됐다. 특히 10대 키워드에는 ‘부채꼴 넓이 공식’ ‘1라디안’ ‘sin cos tan 표’ ‘내분점 공식’ 등이 올라왔다. 이는 수학 공식과 관련된 것으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검색한 것으로 보인다. 즉, 문제를 풀다 장벽에 막힌 학생들이 인터넷 검색이라는 편법을 쓴 것.
교사의 감독 아래 교실에 모여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이 인터넷 검색으로 문제의 답을 찾아 적거나 아예 정답지를 미리 구해 날림으로 시험을 치르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3월 학평이 '오픈북 테스트'가 됐다"는 지적이 연이어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이번 입시 기대된다”고 언급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모의고사를 왜 찾아보면서 해”라며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 모의고사 시행 계획을 밝히면서 문제지는 시험 당일 학생들에게 배부하거나 내려받게 하고 답안지는 시험이 모두 끝난 당일 오후 6시 이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험 당일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등 방식으로 문제지를 현장에서 배부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부 학교가 문제지와 정답지를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미리 배포하면서 답안지 유출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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