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6일 오후 경북 칠곡군 동명면 대구은행연수원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이무열 기자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원봉사자를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보도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항이어서 언론의 보다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경북 칠곡군 등에 따르면 지역 읍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 A(54)씨는 지난달 17일 한 식당에서 코로나19 방역봉사차 이 지역을 찾은 코이카 봉사단원 출신인 자원봉사자 B씨 등과 저녁식사를 한 뒤 돌아가는 길에 B씨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A씨와 해당 읍장 등 공무원과 B씨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재난 사태에서 공직자의 반인륜적인 행태는 뒤늦게 밝혀졌고 A씨는 결국 직위해제됐다. B씨를 포함한 15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방역봉사뿐 아니라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원에도 공무원들의 일손을 거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이카는 현재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염려하고 있다. 일부 언론이 피해자의 나이나 직업 등 미확인 정보를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행위를 경계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코이카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다른 자원봉사자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코이카는 4일 입장자료를 통해 "과거 해외봉사활동 수행에 이어 이번 코로나 19 피해지역의 방역봉사 활동을 위해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않으셨던 피해자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한번 봉사단원이면 영원한 봉사단원임을 강조해온 코이카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포함한 명백한 책임규명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이카는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면서 피해자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추측성 보도나 잘못된 보도를 통해 피해자가 추가적인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